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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궁금했던 서가명강 시리즈.
최근에 중고 서점에 갔다가 발견해서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마음에 들면 다른 시리즈도 꼭 읽어보리라 생각하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 유성호 법의학자가 쓴 책이다.
책은 가독성이 꽤 좋았었다.
발췌
이처럼 가톨릭교회 등에서는 사람의 시기를 수태된 때부터라고 보지만, 법적으로는 이와 다르다. 법적으로는 크게 민법과 형법이 있는데 형법에서 적용하는 대표적인 학설은 진통설이다. 형법은 어떠한 행위의 범죄 처벌 여부와 그 처분의 정도나 종류를 규정한 법으로, 진통이 있다면 그때부터 사람으로 보아 법을 적용할 수 있다. 만약 진통 전의 태아를 사망하게 하면 살인죄가 아닌 낙태죄를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진통이란 여성의 자궁 경부가 열리면서 아기가 머리를 내밀기 전에 이미 시작된다. 따라서 만일 그때 누군가가 아기를 해했다면 살인죄가 되는 것이다.
- 2부/ 우리는 왜 죽는가
p.106-107
현대사회에서는 과학과 자본주의의 발달로 죽음이 의학의 대상이 되었다. 의사라는 새로운 사제에 의해 마지막 순간이 결정되는 과학의 시대가 온 것이다.
-2부/ 우리는 왜 죽는가
p.119
그러니까 인간다운 죽음이란 일방적으로 병원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을 행사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러한 선택을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 병원 본연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3부/ 죽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p.224-225
처음 읽어본 서가명강 시리즈. 사실 딱 봐도 취향에 맞겠다 싶었지만 다 읽은 후에도 흥미가 생긴다.
다행히, 최근에 이북리더기를 구매했고 밀리의 서재를 결재해 두었는데 그 안에 대부분의 서가명강 시리즈가 있는 것을 보았다.
다른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삶을 조금이라도 더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이런 지식들을 조금씩 공부해두고자 한다.
당장은 와닿지 않고 필요가 없는 지식일지라도 언젠가는 어떠한 형태로든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인간이라면 언젠가 다가올 죽음이라는 것에 전과는 조금은 다른 시각과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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