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ook28 뉴워커스 일의 경계를 밀어내는 사람들 : 에디터와 기획자 독립서점에서 구경하다 재밌어 보여 구매한 책. 하루 만에 읽을 정도로 잘 읽히고 내용도 취향에 맞았다. 발췌 대학생 때 '논문'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세상의 지식을 모두 합친 크기의 바운더리 혹은 경계가 있다면, 논문은 그 바운더리를 있는 힘껏 밀어내 아주 작은 돌기를 만들어 세상의 지식을 그 면적만큼 늘리는 작업이라고. 어쩌면 불안은 선택할 자유에서 오는 것 같아요. 뭐든지 할 자유가 있다고 하면, 그만큼 불안이 커져요. 자유로운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결정하기 어렵고 불안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칭찬 들을 때 약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잖아요. 칭찬을 사양하잖아요. "아니에요. 아닙니다!" 하면서요. 그런데 제 생각엔 그냥 "감사합니다. 열심히 했어요. 더 잘할게요!" 하면서 칭찬을 받.. 2024. 4. 3.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 류이치 사카모토 (청미래) [밀리의 서재]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서구권에서 먼저 명성을 얻으며 우리에게도 이름이 익숙한 세계적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첫 자서전이 약 10년 만에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Merry Christmas Mr. Lawrence」, 「Rain」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영화음악의 작곡가이자 전자음악의 개척자이며, 영화배우, 모델, 사회운동가 등으로도 활동한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반생(半生)을 돌아보며 자신의 성장 과정과 자신을 둘러싼 음악 세계를 직접 이야기한다. 그 안에서 유치원 시절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작곡했던 어린아이는 세계적인 밴드 YMO의 멤버이자 솔로 음악가, 유명 영화음악가로 성장하고, 같은 학교 학생들을 이끌어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10대 소년은 반전(反戰)과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운.. 2024. 3. 30.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자이언트북스) [밀리의 서재] 지구 끝의 온실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그는 지난해 말 플랫폼 연재를 통해 발표한 이야기를 반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수정하면서 한층 더 무르익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장 구성부터 세부적인 장면은 물론 문장들까지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지구 끝의 온실』이 2021년 8월 드디어 독자들을 만난다. 『지구 끝의 온실』은 자이언트북스의 네 번째 도서이다. 김중혁의 첫 시리즈 소설 『내일은 초인간』, 배명훈 장편소설 『빙글빙글 우주군』, 그리고 한국문학의 빛나는 일곱 명의 작가가 ‘즐거움’을 키워드로 쓴 단편소설을 묶은 앤솔로지 『놀이터는 24시』까지,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응원하며 가장 그다운 작.. 2024. 2. 22.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 - 이지민 (퍼플) [밀리의 서재]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 대기업을 다니다가 과감히 그만두고 2011년부터 70여 권의 책을 번역한 저자의 경험담과 그 경험을 토대로 깨달은 이야기를 풀어놓은 에세이식 실용서다. 2017년 처음 전자책으로 선보인 책을 이제 종이책으로도 만나보자. 도대체 번역에는 어떠한 매력이 있길래, 저자는 대기업까지 그만두고 이 불안정한 세계에 뛰어들었을까? 과연 만족할 만한 삶을 살고 있을까?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두 아이의 엄마이자 번역가로 살아가는 과정은 어떠할까? 번역 공부 방법부터 번역가가 되기 위한 입문 방법, 번역가로 살아가는 삶에 관한 진솔한 고민까지 번역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번역가가 되고 싶거나 번역가의 삶이 궁금한 모든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번역을 잘 하는 것”.. 2023. 12. 16. 뾰족한 마음 - 위근우 (시대의창) [밀리의 서재] 뾰족한 마음 패기 넘치는 태도로 그 어떤 성역 없이 종횡무진 대중문화 비평을 이어온 저자 위근우가 지난 2년여의 글들에 지금의 생각을 덧붙여 《뾰족한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동일한 방식으로 2013~2016년의 글들을 모은 《프로불편러 일기》, 2017~2019년의 글들을 모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를 잇는 책이다. 2020~2022년의 글을 모은 이 책에서 그는 “최근의 문화적 이슈에 있으나 마나 한 코멘트를 제공”하고 SNS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며 “특정 대상이나 특정 입장을 피함”으로써 굴종하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비판적 논의를 위한 관점을 구성”해내고자 했다. “무난한 마지막 문단” 그리고 “보편적 관점”이라는 핑계로 “원론적으로만 옳은” 말을 나열하는 .. 2023. 12. 3.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유현준 (와이즈베리) [밀리의서재]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건축가 유현준이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자신을 성장하게 한 121가지 공간과 순간을 이야기하는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나를 형성한 공간, 지금 나에게 필요한 공간 그리고 인생에서 희미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공간, 바로 그 별자리를 발견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애 첫 기억이자 건축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기도 한 ‘마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사랑이 이사 간 동네처럼 지극히 사적인 장소들, 건축가의 눈에만 반짝반짝 빛나는 공간, 연애하기 좋거나 혼자 있기 좋은 공간, 일하는 공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잠수교처럼 일상적으로 통과하면서도 그 공간이 갖는 진가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도시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등 저자의 인생과 경험을 바탕으로 들.. 2023. 11. 18.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 박찬국 (21세기북스)(서가명강) [밀리의 서재]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는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쇼펜하우어의 소중한 통찰을 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실존철학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사는 게 고통이다”라는 인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비유로 풀어낸다. 단 한 번이라도 사는 게 고통이.. 2023. 11. 11. 작가의 루틴: 소설 쓰는 하루 - 김중혁, 박솔뫼 외 3명 [&(앤드)][밀리의 서재] 작가의 루틴: 소설 쓰는 하루 흔히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휘갈겨 쓴 수많은 원고들과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책 무더기, 자욱한 담배 연기와 함께 한 모금 마시는 독한 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작가의 서재를 엿볼 수 있다면? 이 책은 우리가 이제껏 상상만 해 오던 작가의 루틴을 모았다.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잠드는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산책은 주로 오전에 하는지 오후에 하는지 등 사소한 것들이 모여 작가의 루틴을 이룬다. 일상 속에서 순간적인 이미지를 포착하는 시인의 일상부터 자신이 만든 정교한 세계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소설가의 일상까지. 그들의 창작의 원천은 무엇이며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눈부신 작품들이 탄생하는지 소박하면서.. 2023. 11. 5. 사랑의 생애, 이승우 [위즈덤하우스][밀리의 서재] *글감 검색이 안되는데,, 티스토리.. 일 좀 하시오.. 이승우 작가님의 사랑의 생애,, 출판사는 위즈덤하우스 근래에 좋아하게 된 작가님이다. 꿰뚫는듯한 글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많지만 앞으로 모든 책을 다 읽어나갈 것이다..(진심)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사랑에 대한 책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려 상황에서의 각 인물별 선택과 마음들을 엿볼 수 있는데, 허황된 연애소설과는 사뭇 다르다. 방금도 말했듯 꿰뚫는 듯한 시선으로 풀어내는데 이게 참 어려운 듯하면서도 집중해서 읽으면 놀랍기만 하다. 추천하는 책.. *책은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서 읽었다. 발췌 *전자책이라 페이지 수는 기록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사랑이 마치 물이나 수렁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니면 누군가 파놓은 함정이.. 2023. 11. 2. 아무튼, 하루키 - 이지수 [제철소][밀리의 서재] 아무튼, 하루키 아무튼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주인공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하루키스트’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하루키는 아무튼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등을 번역한 이지수의 첫 에세이집으로, ‘하루키’라는 입구로 들어가지만 결국 ‘나’라는 출구로 빠져나오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에세이 열네 편이 실려 있다. 중학생 시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하루키 월드에 처음 발을 들인 저자는 어느덧 삼십대 중반의 일본어 번역가가 되었지만, “소화시키지도 못한 채 통째로 외워버려서 마음에 엉겨 붙은” 하루키의 문장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를 청춘의 한복판으로 훌쩍 데려다 놓는다. .. 2023. 10. 30.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