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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28

프리즘오브(PrismOf)(Issue.2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름이 뭐야?" "조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는 손님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해 듣게 된다. 어느 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유모차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조제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알게 된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고 싶었어."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호랑이, 물고기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었다던 조제. 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끌린 츠네오의 마음에는 특별한 감정이 피어난다.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감정을 나누는 날들도 잠시, 츠네오와 조제는 이 사랑의 끝을 예감하게 되는데... 평점 8.7 (2004.10.29 .. 2023. 10. 19.
[21세기북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서가명강), 유성호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이 2017년 여름부터 매월 펼쳐온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을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교양을 선사하는 시리즈의 제1권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이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유성호 교수의 교양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20년간 1500건의 부검을 담당하며 누구보다 많이 죽음을 만났고, 누구보다 깊이 죽음을 고찰한 저자는 죽음을 가까이 할 때 역설적으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법의학과 관련된 폭넓은 경험들,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논제들, 죽음에 관한 정의들을 소개하며.. 2023. 10. 12.
[문학동네]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여자 없는 남자들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쿄 기담집》 이후 9년 만에 펴낸 단편집으로 일본 출간 당시 예약판매로만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화제의 책이다. 그간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해왔던 저자가 2013년 말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발표한 다섯 편의 단편과 단행본 출간에 맞춰 새로 쓴 표제작 ‘여자 없는 남자들’, 저자가 직접 선별한 영미권 단편소설 모음집 《그리워서》에 수록된 ‘사랑하는 잠자’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병으로 인해 사별한 가후쿠와 그의 전속 운전 기사 미사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이브 마이 카’, 쉰두 살이지만 그때까지 결혼한 적이 없고 성형외과 의사로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대개 유부녀나 진짜 연인이 있는 여자들과 만나던 도이카가 뜻하지 않게 깊은 사랑에 빠진 후.. 2023. 10. 4.
[생각의힘] 위대한 대화, 김지수 인터뷰집 위대한 대화 저자 김지수는 28년 차 기자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그의 인터뷰 시리즈 ‘인터스텔라’는 그동안 수백만 독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위대한 대화: 인생의 언어를 찾아서》는 그 결정판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 18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호기심과 낭만, 삶에 대한 지혜를 가득 담아낸 인터뷰집이다. 이어령(문학평론가), 파스칼 브뤼크네르(소설가이자 철학자), 찰스 핸디(경영사상가) 등 시대의 어른들과 이민진(작가), 다니엘 핑크(미래학자), 폴 블룸(심리학 교수), 수전 케인(작가)과 같은 주목받는 지성인,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김지수만의 서정적이고 통찰력 있는 질문과 꾸밈없고 진솔한 대답으로 완성된 ‘동서양의 지혜자’ 18인과의 깊고 다정한.. 2023. 9. 23.
[민음사] 지상의 노래, 이승우 티스토리.. 글감 검색 기능 좀 고쳐..^^ 책을 검색해도 나오지도 않잖아.. 중복만 나오고.. 이 글은 책에 대한 내용보다는 책을 읽으며 발췌하며 느꼈던 짧은 것들의 모음이다. 최근에 읽은 이승우 작가님의 장편 소설, 지상의 노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들 중 한 명이 되었다. 이승우 작가님의 글을 읽어보면 특징적인 문체가 있는데 꽤 취향에 맞다. *책은 중고 서점에서 구매했다 제목: 지상의 노래 출판사: 민음사 작가: 이승우 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왔던 이승우 작가님의 책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소재부터가 달랐다고 할까. 대개의 경우 추궁은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때때로 우리는 말을 시키지 않을 때 말한다. 침묵이 조성한 불안 때문에 말한다. 불가피하게 지배받아야 한다면.. 2023. 9. 11.
독서 #13; 무라카미 T/무라카미 하루키 왜인지 최근 글을 쓸 때 글감 검색 기능이 되지 않아 책 정보 태그를 못 하고 있다. 사실 상관은 없지만. 이번에 올려두는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라는 책이다. 원래부터 꽤나 궁금했던 책인데, 항상 살까 말까 고민하다 '사자!'라는 생각을 했고 중고 서점에서 저렴하게 데려온 책이다. 책 내용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모아 온 티셔츠들을 소개하며 거기에 대한 에피소드나 자신의 생각을 적어둔 에세이 형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소개하는 티셔츠 중에서는 실제로 입지 않는 옷들도 꽤나 많았다. 옷에 대한 의견이 나와 비슷한 점도 있었고 하루키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싶은 부분도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 다 읽은 후 이 책을 두고 가끔씩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친구의 말이 이해가 갔다. 아마.. 2023. 7. 25.
독서 #12; 이게 정말 천국일까?/요시타케 신스케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책, 이게 정말 천국일까? 선물을 하기 위해 중고 서점에서 구매한 책이다. 예전부터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은 귀엽기도 하고 취향이기도 했는데, 실제로 본인이 사서 읽어본 적은 없었다. 가끔 빌려 읽어본 정도..? 이번에는 선물을 하기까지 시간도 있었고, 짧기도 해서 슬쩍 읽어봤다. 표지만 봐도 어린아이와 할아버지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천국이라는 키워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도 된다.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같은 개념이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어른들이 읽어도 괜찮은 동화였다. 귀여운 그림과 아이디어. 꽤나 감동적이었다.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썼지만 생각해 보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가깝지 않을까. 살면서 수많은 상실들을 마.. 2023. 7. 21.
독서 #11; 버스데이 걸/무라카미 하루키(글), 카트 멘시크(그림) 출판사는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의 짧은 소설. 카트 멘시크라는 사람과 같이 작업을 했는지 그림과 글이 거의 반반 정도의 비율로 들어있다. 짧지만 흥미진진했고, 결말은 호불호는 갈릴 듯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결말이었다면 오히려 찝찝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하루키 특유의 스타일이 보이는 소설이었다. 그림도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붉은 계열로 강렬한 그림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두고두고 가끔씩 꺼내 읽을 것 같은 책이다. 2023. 7. 20.
독서 #10; 다행히 아무도 나를 모른다/리브 마리트 베베르그 다행히 아무도 나를 모른다 리브 마리트 베베르그 소설 『다행히 아무도 나를 모른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 여기에 집, 경력까지 포기한 ‘오포’세대에 이어, 희망/취미와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칠포’세대까지 거론되는 2017년 한국. 한데 머나먼 노르웨이에도 정확히 위의 일곱 가지를 포기한 ‘칠포’ 소녀가 있다.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앞날이 창창한’ 열아홉 소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야 비로소 이제부터 ‘진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학교에 다니면서 배웠던 모든 것들이 진짜 세상에서 쓸모없다는 것을, 자신에겐 아주 많은 한계가 있으며 모든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는다. 저자 리브 마리트 베베르그 출판 종이섬 출판일 2017.03.14 다행히 아무도 나를 모른다 리브 .. 2023. 7. 13.
독서 #9;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무라카미 하루키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사상사 출판일 2009.02.09 문학사상사 출판, 무라카미 하루키의 연작 소설집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6편의 짧은 소설로 되어있는 책이다. 책 속의 작품 모두 다른 내용이지만 고베 대지진 이후라는 시간적 설정은 동일하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고베 대지진이라는 시간적 설정을 해 두었음에도 주제 자체이진 않다는 점. 그리고 하루키가 1인칭 시점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작품들이라고 한다. 작품뿐만 아니라 해설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하루키의 작품을 시간 순서대로 읽어온 것이 아니라 최근 것과 옛날 것을 오가며 다양한 흐름으로 읽어온 나는 책 속의 해설이 없었다면 전 작품들과의 차이점을 몰랐을 거고 읽고 난 뒤에도 다양한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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