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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 - 이지민 (퍼플) [밀리의 서재]

by vetiver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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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
대기업을 다니다가 과감히 그만두고 2011년부터 70여 권의 책을 번역한 저자의 경험담과 그 경험을 토대로 깨달은 이야기를 풀어놓은 에세이식 실용서다. 2017년 처음 전자책으로 선보인 책을 이제 종이책으로도 만나보자. 도대체 번역에는 어떠한 매력이 있길래, 저자는 대기업까지 그만두고 이 불안정한 세계에 뛰어들었을까? 과연 만족할 만한 삶을 살고 있을까?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두 아이의 엄마이자 번역가로 살아가는 과정은 어떠할까? 번역 공부 방법부터 번역가가 되기 위한 입문 방법, 번역가로 살아가는 삶에 관한 진솔한 고민까지 번역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번역가가 되고 싶거나 번역가의 삶이 궁금한 모든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번역을 잘 하는 것”이 꿈인 13년차 번역가가 들려주는 따끔하지만 따뜻한 조언! 육아와 번역을 병행하며 살아가는 번역가의 좌충우돌 생활기를 읽다 보면 어느 새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 라는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기회란 무얼까. 기회는 ‘주어지기도’ 하고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회를 찾아 나서기도 하고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기회를 맞이하기도 한다. 우리 주위에는 꼬리를 살랑 치고 저 멀리 도망치는 기회가 의외로 많다. 돌아보면 나는 그런 기회의 목덜미를 낚아챈 적이 꽤 있다. 두 번째 소설을 번역해 보겠다고 지원했을 때 출판사에서 올린 글의 조회수는 이미 200이 넘어가고 있었다. 가망 없을 거라 생각하고 뒤늦게 보낸 메일은 새로운 기회라는 옷을 입고 나에게 돌아왔다." <맨부커상 최종 후보작이라고요?> 중에서
저자
이지민
출판
퍼플
출판일
2023.11.20

 

막연하게 떠오른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조금은 틀을 잡을 수 있게 해 준 책.

 


발췌

그들도 답을 알고 있다. 터무니없는 실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부족하면 더 공부하면 된다는 걸. 욕심과 현실 사이에서 무언가를 저울질하는 듯한 모습 앞에서는 객관적인 대답이 무용하다.
그런 이들에게는 일단 해보라고, 하고 싶으면 하게 되어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하다'와 '되다'를 혼동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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