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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두가 왜 이리도 궁금했을까.
온두라스. 아직까지도 온두라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한 선입견부터 생기는. 게이샤 품종도 아닌, 가격대도 그리 높지 않은 온두라스 카투아이.
커피 일을 하다 보면 가끔씩 그런 원두들이 있다. 이유 없이 궁금해지는. 그래서 마셔보고 싶은.
온두라스 레예스가 딱 그랬다.
맛을 보고는 역시 마셔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션랏이나 요즘 쏟아지는 다양한 발효/가공의 커피처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가진 것도 아닌. 마시기 편한. 그런 면에서는 최고인 그런 커피. 너무나도 무수한 가공과 발효와 품종들 속에서 어쩌면 커피의 본질이라는 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항상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클래식한 커피들에 관심이 간다. 앞으로는 마셔볼 수 없을지도 모르기에..
문득 떠오를 그런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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