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독서 #5; 비둘기/파트리크 쥐스킨트

by vetiver 2023. 6. 20.
반응형

 

 
비둘기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어른을 위한 우화. 소설가 전경린은 이 작품을 일러 〈따스함과 유머와 순수함과 충실성을 느끼게 하며 예민하고 남루한 우리들 인간의 영혼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치솟게 한다〉고 평했다. 주인공인 조나단은 나이 오십을 넘겼으며 어느 은행의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불신과 무감각에 빠져 있으며, 조금만 더 지나면 자기 소유의 옹색한 방이라도 갖게 된다고 안도하는 소심한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방문 앞에 나타난 비둘기를 보고 그만 공포를 느끼고 달아나고 만다. 단 하루 동안에 벌어지는, 평범하지만 조나단에게는 끔찍한 사건들이 그가 세상을 향해 맞설 용기를 얻게 해준다.
저자
파트리크 쥐스킨트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0.04.20

 

소설이라는 형식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이 짧고 강렬한 책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심리적이라고 해야 할지 읽는 동안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남일 같지 않다고 느꼈다.(겪는 일들은 전혀 관계가 없는 일들이었을지라도)

생각해 보면 정말 별 것 아닌 사소한 문제에 사람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며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다가도 결국에는 몰입해서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한편으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풍자를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본인은 책의 주인공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예민한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주인공의 행동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은 가끔씩 읽게 되는데, 사실대로 말하자면 책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이참에 더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집어 들었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