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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독서 #4; 교양 노트/요네하라 마리

by vetiver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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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노트
동서양을 넘나든 다문화 경계인, 자유인으로서 체득한 국제적인 감각과 사유를 바탕으로 다수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경쾌한 문체, 거침없는 ‘독설’이 빚어내는 재미로 무장한 요네하라 마리. 국내에까지도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한 바 있는 그녀의 책들 가운데서 다섯 권을 엄선해 문고판 세트로 묶은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가 출간되었다.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는 《프라하의 소녀시대》 《마녀의 한 다스》 《미식견문록》 《교양 노트》 《속담인류학》으로 구성된 시리즈다. 요네하라 마리의 정신적 근원인 프라하 시절을 전하는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비롯해 독자에게 호평 받았던 다섯 권의 책에서 요네하라 마리만의 개성적인 발상과 이면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요네하라 마리 특유의 입담이 돋보이는 『교양 노트』는 중앙아시아의 전설과 민담, 동유럽의 재담과 그들의 삶에 대한 자세가 엿보이는 여러 가지 일화 등, 다양한 소재를 오간다. 요네하라 마리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는 동서양 문화 충돌의 체험과 동시통역이라는 흥미로운 직업의 세계를 엿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저자
요네하라 마리
출판
마음산책
출판일
2017.01.15

중고 서점을 둘러보다 찾게 된 책.

요네하라 마리 작품은 처음이다. 여러 가지 책을 구경하다 이끌리듯 집었는데 표지도 크기도 마음에 들었다. (적당한 사이즈의 문고본 정도가 취향이다)

표지는 마음에 들었으니 내용도 조금은 읽어보자 싶어 그 자리에서 몇 장 읽어보곤 내용도 재밌겠다 싶어 구매했다.

 

첫 느낌과 다 읽고 난 지금의 느낌이 거의 동일한데, 읽는 내내 하루키의 문체가 생각나는 글이었다. 아니지 문체뿐만 아니라 인풋과 아웃풋이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처음 읽는 작가지만 익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표지.

 

 

여러 가지 마음에 드는 구절들이 있었지만, 하나 선택해 올려둔다.

고령화와 저출산은 동전의 앞뒤처럼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인간의 지혜를 넘어, 종의 존속을 지상 명제로 삼는 인구 조정 기능이 작동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날의 선진국처럼 자원을 대량으로 소비하면서 심지어 오래 사는 인간까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지구는 몽땅 잡아먹혀 인류는 물론이고 생물 전체의 수명이 줄어들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자원 총량이 100이라고 쳤을 때, 인구수의 증가로 나눠 먹을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이 된 상황에 수명까지 늘어난다면 결국 자원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난 만큼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저출산 등으로)는 그런 이야기.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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